다시 파나마, 감사로 시작합니다
2026. 8. 24.
샬롬! 함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33시간의 비행 여정을 거쳐 파나마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물론, 오는 길에 작은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에 치즈가 있었는데, 늘이가 맛있게 한입 먹더니 갑자기 얼굴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긴급한 상황이라 기내에 있던 승무원들이 모여 늘이의 상태를 살피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습니다. 다행히 호흡에는 문제가 없어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고, 약 3시간이 지나자 알레르기 반응도 사라졌습니다. 혹시라도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2. 파나마에 있는 집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두 달 전 한국으로 출발할 때 긴급하게 출국 일정을 잡다 보니 집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파나마는 1년 내내 여름이고, 비가 적게 오는 시기와 많이 오는 시기로 날씨가 나뉩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은 비가 많이 오는 시기였기에, 습기로 인해 집이 엉망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늘 돕는 손길을 붙여주십니다. 파나마에서 가깝게 지내는 한국 교민 두 가정이 우리가 도착하기 전 집 청소와 간단한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또 도착하자마자 짐 정리로 정신없을 우리 가족을 위해 저녁 식사까지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우리 곁에 돕는 손길을 붙여주신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3. 도착 후 첫 가정예배도 드렸습니다. 아직 시차 적응 중이라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뀐 상태로 주일을 맞았습니다. 온 가족이 새벽 2시부터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새벽 3시에 아침밥을 먹고 아침 9시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시차에 적응해 가는 가운데, 주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요즘 한글을 읽을 줄 알게 된 늘이가 성경 구절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갑니다. 아직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성경을 소리 내어 읽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실 일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서로 나눌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할렐루야!
